중기 지역경제 근간 성장 원동력 내수 경기 회복지연-수출 침체 어려움 가중 경쟁력 더욱 절실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이들의 경쟁력 향상이 곧 지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전북은 특히, 여느 지역보다 중소기업이 산업지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내수 경기 회복지연, 수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만큼 강소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도내 산업 구조와 현재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련 정책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강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도내 산업구조=전북 산업계는 여느 지역보다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전국대비 3.6%밖에 되지 않으며 소기업 비중이 높은 등 열악한 수준이다.

2013년 말 기준 도내 산업체 현황에 따르면 도내 총 사업체수는 12만4천391개소로 이 중 대기업은 59개소밖에 되지 않는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중기업은 2천544개소로 전국대비 2.6%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업체가 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중소기업 수도 전국대비 열세하지만 체력 또한 약하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 중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요즘처럼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해결책은 수출임에도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열악, 개선점을 찾지 않을 경우 악순환이 되풀이 될 뿐이다.

더욱이 서비스업이나 건설업, 기계부품 등에 집중되다 보니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기술력 향상 통해 강소기업 육성=이에 중소기업을 알짜기업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지금도 판로 개척, 기술개발 등 다양한 육성책이 마련,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은 기술력 향상에 집중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래야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부터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강소기업 경쟁력강화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World Class 300’이 기업 규모 및 성장 잠재력을 중시하는 특성상 수도권 기업에 집중됨에 따라 지역 편중 현상이 발생, 이를 해소하고 지역의 우수한 WC 300 후보기업의 저변확대에 따른 것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대우전자부품(주), (주)T&G 등 5개 기업이 선정, 1차년 글로벌 성장전략 수립 및 R&D 기획지원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2~3년차 사업을 통해 R&D 기획 평가를 통한 R&D과제 선정 및 해외마케팅 지원 이뤄지며, 이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는 지자체와 연계해 연속적으로 지원한다.

김태선 주무관은 “강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성장전략 수립부터 마케팅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라며 “올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출발 단계라 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경쟁력이 확보되는 게 아닌 만큼 이들 우선 선정된 기업이 이 사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소기업 육성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기청 등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체력을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개선책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만큼 기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비슷한 정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기관마다 장점이 있는 만큼 이들 기관이 손을 잡을 경우 그 장점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는 건 당연할 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마인드다.

아무리 지자체, 중기청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팔 걷고 나서도 기업의 의지 없이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지원만을 바랄 게 아닌 기업 스스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술력이 곧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인 만큼 어려운 경기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을수록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기술 투자에 대한 기업의 태도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는다.

이에 기술력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강소기업 육성 정책 등에 대한 홍보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김 주무관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통해 지원 정책을 보완해야 하지만 기업들 역시 기술력 향상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중소기업 위주로 산업체가 구성된 만큼 이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의 경쟁력 향상이 곧 지역 경제의 발전인 만큼 중소기업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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