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파티를 마무리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기자회견이 11일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기자회견엔 박재천 집행위원장, 김승택 사무국장을 비롯해 폐막공연 출연진인 전주드러머연합회, 합굿마을문화생산자 협동조합, 피플 코리아, 여성연희단 노리꽃, 더 광대, 예술창작소 이음 등이 참석했다.

박재천 위원장은 “실험적으로 실행했던 야외공연장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다.

축제 시작전부터 기대가 컸던 만큼 축제 후 할 일이 많아졌다”며 “다만 비가 내린 날 공연은 관객수가 적은 게 아쉬웠다.

마지막 날인 오늘도 비 소식이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택 사무국장은 “축제 장소를 한옥마을에서 소리전당으로 이동했다.

넘치는 한옥마을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장점을 살리지 못해 작년보다 관람객 수는 줄어들었다”며 “소리전당에서 그 많은 공연을 어떻게 소화할 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잘 진행이 됐다”고 자평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전당으로 공간을 집약하고 개막작을 비롯한 대규모 공연을 야외에서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개막작의 경우 기획의도에 맞게 참여자 모두 행복했고, 대형무대에서 우리 소리를 치른 의미가 있다.

외국의 대형무대 공연을 보면서 아쉬움을 얻었는데 일부나마 해결했다”며 “방치했던 야외공연장 개발에 성공했다.

아직 관련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았지만 정확하게 집계한 후 내년 축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는 즉흥성이 강해 늘 아쉬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예측하기 어렵지만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하려 노력했다”며 “한옥마을의 경우 올해까지는 축제를 진행했지만 이원화 될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편백나무숲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내년부턴 소리전당을 100%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폐막공연에 참가할 김소라 노리꽃 대표는 “기존 작은 여러 무대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선배들과 큰 무대에 참가하게 되 기쁘다”며 “특히 올해는 농악에 큰 의미가 부여된 만큼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더 광대는 “풍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이 알리고 싶고 함께 즐기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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