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했던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주말 경기에서 골사냥을 준비한다.

4년1개월만에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지동원, 6개월만에 A매치 골맛을 본 구자철,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까지 '한국인 트리오'가 활약 중인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 오후 10시30분 다름슈타트와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동원과 구자철은 슈틸리케호에서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메우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22경기만에 헤딩골을 넣은 데 이어 두번째 골로 이어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황의조의 세번째 골 역시 지동원의 슈팅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구자철 역시 9일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전에서 헤딩 결승골로 1-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A매치 10경기서 7골을 몰아넣으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고 구자철 역시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세대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유럽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지동원과 구자철은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반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대표팀에 이어 주말 리그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확실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쿠웨이트전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를 보이며 구자철의 골을 이끌어냈던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친정팀 마인츠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해외파들은 14일 출국, 소속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레버쿠젠의 류승우도 12일 올림픽대표팀 호주 평가전에서의 헤딩골을 앞세워 함부르크전에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토트넘의 맞상대는 '젊은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는 리버풀이다.

분데스리가 시절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 전에 출전해 4승1무를 기록, '도르트문트 킬러'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또다시 클롭 감독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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