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가 지소연(24)의 2도움을 앞세워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에어드리의 엑셀시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글래스고 시티와의 대회 32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첼시 레이디스는 1, 2차전 합계 4-0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 정규리그와 FA컵을 모두 휩쓸면서 2관왕에 오른 첼시 레이디스는 '트레블'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대승의 숨은 주인공은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추가골과 쐐기골 도움 뿐만 아니라 결승골에도 관여하면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지소연은 전반 22분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에니올라 알루코에게 패스를 내줬다.
볼을 받은 알루코는 자신을 향해 압박한 글래스고 시티 수비수 4명을 제치고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첼시 레이디스는 후반에 지소연의 도움쇼를 앞세워 글래스고 시티를 무너뜨렸다.
지소연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프란체스카 커비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16분에는 오른쪽 측면 구석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길리 플래허티의 쐐기골을 이끌었다.
UEFA 홈페이지는 경기가 끝난 뒤 지소연의 도움을 2개로 잡았다.
알루코의 결승골에 내준 패스는 도움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지소연 2도움' 첼시 레이디스, 챔스리그 16강 진출
- 해외 스포츠
- 입력 2015.10.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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