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된 자사의 승용 디젤차 배기가스를 조작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높은 기술력을 통한‘클린디젤’이라는 용어를 유행시켰을 정도로 높은 연비를 통한 적은 이산화탄소배출량을 무기로 유럽과 대한민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였다.

하지만, 이런 폴크스바겐 그룹의 조작사건은 일파만파 커지면서 유럽과 국내시장의 매출감소뿐만 아니라 심지어 디젤자동차들의 NOx(질소산화물) 배출문제 등 환경적 문제점이 크게 논란이 되어 전기자동차(EV)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친환경적인 전기자동차(EV)는 가솔린 자동차 내연기관(ICE)의 동력방식(엔진의 연료연소를 통해 동력전달계를 거쳐 바퀴에 전달)과 달리 모터에서 발생한 동력을 직접 바퀴에 전달하여 구동되어 매우 효율적이다.

뿐만 아니라 소음과 진동이 작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 못지않은 단점도 존재하는데, 먼저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또한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현재 약 200Km정도로 항속거리가 짧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EV)는 기술적으로 내연 기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중간단계라고 말할 수 있으며, 순수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수명 및 성능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전기자동차에 사용하는 전기가 결국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발전소에서 전환된 전기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에서 화석연료 100%를 활용하여 전기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전환효율은 38%에 불과할 정도로 전기에너지는 값 비싼 프리미엄(Premium) 에너지이다.

또한 이런 비효율만큼 소비할수록 온실가스도 더욱 배출하게 되는 오염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기자동차가 친환경자동차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전력의 생산이 얼마만큼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느냐는 대한민국에서 전기차가 친환경차가 될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따라서, 전기차와 친환경에너지의 이용은 에너지․기후변화 시대의 평행(平行)하는 우리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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