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대표할 수 없는 난민 엘리트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에 전 세계가 휴전에 들어가자고 촉구하는 결의안과 함께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불가피한 이유로 모국을 떠나 난민 처지에 몰린 엘리트 선수들은 모국을 대표할 수 없어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했다.

바흐 위원장은 난민들이 모국의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달고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의안에서 유엔 193개국이 능력 있는 난민 운동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올해 들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기아, 내전 등으로 유례없이 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유엔인도지원조정국(UNOCHA)은 시리아 한 곳에서만 10월 한 달 동안 무려 12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난민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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