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6일 치러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무려 8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차기 축구 대통령' 자리를 놓고 대혼전이 예상된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7일(한국시간) "전날 FIFA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8명이 출마했다"고 보도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나선 인물은 아시아축구연맹(FIFA)의 수장인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50·바레인) 회장을 비롯해 FIFA 부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 프랑스 외교관 출신의 제롬 샹파뉴(57),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전 주장인 데이비드 나키드(51),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사업가 겸 정치인인 토쿄 세콸레(62),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인 무사 빌리티(48), UEFA 사무총장인 지아니 인판티노(45·스위스), 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등이다.

FIFA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은 FIFA로부터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받아 끝내 후보자 등록이 무산됐다.

또 '하얀 펠레'로 유명한 지쿠 전 일본축구대표팀 감독도 회장 선거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최소한 5개국 이상의 축구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채우지 못해 입후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IFA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징계가 내려지기 직전 서둘러 후보자 등록을 마쳤지만 외신들은 플라티니가 후보자로 최종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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