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암사 초행길은 언제였더라 암암히 헤아려도 감감하기만 하다 정년후 첫나들이였으니 96년이 아니었던가  

2. 저때 화암사 길 길섶에서 처음 만난 에레지꽃은 눈 산삼 선한데 오늘엔 이리구불 저리구불 계단 밟아 오른다  

3. 산골짝 스쳐내린 트인 골바람속 도토리 상수리 나동그러진 바위너설 눈망울 굴리는 다람쥐가 나그네를 구경이다  

4. 철영재(啜英齋) 별채는 전라감사 성달생을 받들었다 147 계단 내림길을 내리다가 지팡이 없이 내리다가 딩굴고야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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