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가 의심, 아니 확실시 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전 세계는 이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 다양한 자연재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들썩였던 봄꽃축제들은 이상기후로 말미암아 꽃들의 ‘속도위반’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심지어 전북의 지역축제들은 기존의 꽃들의 개화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기에 벚꽃축제에서 벚꽃을 뺀 단순축제나 이벤트성 행사로 바꾸었다.

이런 이상기후는 우리의 봄꽃 축제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의 가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짧디 짧아진 가을로 말미암아 부지런히 돌아다니지 않으면 예쁜 단풍의 정취를 만끽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점점 높아지는 일교차로 인해 올 가을에는 아침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안개가 유난히도 많은 해이기도 하다.

이런 이상기온은 계절적 영향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주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한다.

예전보다 덥고 추워진 여름과 겨울로 인해 갈수록 중요해지는 단열과 난방비, 뿐만 아니라 우리 수역의 기온변화 등 온난화로 환경변화에 민감한 양서류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을뿐더러 우리 식탁에서 단골 메뉴로 오르는 고등어는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이제 영국에서 수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수온의 변화로 우리 바다에도 상어가 출몰하는 현실에 이르렀으며, 갈수록 짧아지는 봄과 가을로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단어도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은 이런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배출량이 지난 1990년 295.7백만톤(tCo2)에서 2011년에는 697.7백만톤(tCo2)로 크게 상승하였으며, 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인 85.7%를 에너지에서 배출하고 있다.

경제규모 세계15위의 대한민국은 세계9위의 석유소비, 세계8위의 전력소비를 하는 에너지다소비 국가이다.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춰볼 때 에너지절약은 우리 가계와 나아가 우리 국가와 우리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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