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서 제주 1:0 승리 4번째 우승··· 가슴에 별 4개

▲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 선수와 코치진이 환호하고 있다.

전북현대가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전북은 8일 오후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전북의 K리그 우승은 올해를 포함 통산 네 번째로 가슴에 별 네 개를 단 명문구단으로 우뚝 섰다.

전북현대를 이끈 최강희 감독도 K리그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됐다.

최 감독은 지난 2009, 2011년, 2014시즌 3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 우승으로 K리그 통산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북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였다.

승리를 거둘 경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짓기 때문이다.

결국 전북은 이재성이 전반 47분 선제 결승골을 지키며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전북은 승점 72점을 확보해 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하게 됐다.

특히 작년 11월 8일 전북은 제주 원정에서 조기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어 이날은 전북에게 2연패를 안긴 뜻깊은 날이 됐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과감한 공격력으로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국이 선두에 서고 이근호, 이재성, 한교원 등이 공격지원에 나서며 제주를 공략했다.

제주 역시 윤빛가람과 로페즈를 앞세워 전북의 공격에 맞대응했다.

하지만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전반 34분 한교원의 슛이 제주 골대를 노렸고, 43분엔 이근호가 문전에서 제주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선제골도 역시 이근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근호가 오른쪽 패널티박스안으로 내 준 볼은 한교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주 수비수 몸을 맞고 흘러나왔고 이것을 이재성이 놓치지 않고 골로 이어갔다.

후반엔 역습을 노린 제주가 활발하게 전북의 골문은 노렸으나 이변은 없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전북이 1대0 승리를 거두며 승점 72점을 챙겼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승점이 62점에 불과해 남은 3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71점에 그치고 만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창단 15년 만에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K리그 통산 2003년 이후 첫 정규리그 2연패를 차지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K리그 역대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까진 최강희 감독, 박종환 일화천마 전 감독, 차경복 성남일화 전 감독이 3회 우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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