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라박물지 33  

성수산 상이암에서   최승범  

 

1. 성수산 상이암 올랐던 일 분명한데 저때엔 나도 혈기 방장하였던가 숨 한번 몰아쉬지 않고 너끈히도 올랐는데  

2. 이날 오르는 길 성수산 길은 왜 이다지도 가파르기만 한가 하기는 오백년 한 나라가 예서 피고 열렸거니  

3. 조선왕조 개국한 이성계 장군은 용비어천(龍飛御天)의 웅비하는 꿈을 꾸고 상이암 이름도 고쳐부른 내력도 전해 온다  

4. 삼청동(三淸洞) 어필 새겨 전한 글씨에선 오늘에 우러러도 넉넉한 기품 어린 이태조 한 위엄 어린 풍도에 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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