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타악기-피아노 앙상블 선봬 신진 분야 2곡-전문 작곡가 2곡 오는 22일 소리문화전당 공연

가을 끝을 마무리할 음악제가 전주에서 열린다.

오는 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5회 전주현대음악제’가 그 주인공.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주현대음악제는 일반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계 속에 널리 알려질 우리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의 음악제는 타악기와 피아노의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작품공모를 통한 창작곡을 발굴하고 있는 현대음악제의 공모작의 주제도 ‘국악 타악기와 피아노의 앙상블’로 정해 음악제의 주제와 일치시켰다.

올해는 신진분야 2곡, 전문 작곡가 분야 2곡 등 총 4곡이 선정됐다.

지난 음악제에서는 각각 1곡씩만 선정했지만 올해는 작품의 수준이 높아 2곡씩 총 4곡을 선정했다.

선정된 이들의 곡도 음악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같은 날 오후 5시 연지홀 공연, 오후 7시 30분에는 명인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연지홀 공연에서는 플라토의 동굴,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2대의 피아노와 2명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진 마쯔노와 피아니스트 마사시 에노키타가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폴 쇤필드의 트리오를 들려준다.

명인홀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분야 장아름의 피아노, 장구, 북과 징을 위한 삼중주 혼불과 강나루의 어울림, 전문작곡 분야 염미희의 피아노와 국악 타악기를 위한 EAST, 이귀숙의 피아노와 사물을 위한 아리랑을 선보인다.

또한 성용원의 가곡과 국악작곡가 박경훈의 트리오 등 다양한 소규모 앙상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은영 음악감독은 “이번 현대음악제는 다소 실험적이나 급진적이지 않으며, 난해하지만 동시에 낭만적인 곡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며 “다양한 이념이 존재하는 21세기에 현대음악제는 미래적 감각에 의해 개발된 한정식과 같은 음악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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