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상황의 주인공 모습 '갑'을 제외한 '을' 이야기 다뤄 내일부터 29일까지 창작소극장

▲ 연극 '억울한 남자'

창작극회가 ‘을’의 이야기를 들고 관객들을 찾는다.

17일 창작극회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제146회 정기공연 연극 ‘억울한 남자’(작·연출 곽병창)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의료사고를 낸 병원을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는 주인공. 하지만 병원은 오히려 주인공에게 그 책임을 떠넘긴다.

이에 분노한 주인공은 관련자들을 납치한다.

한편 방송에서는 신종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대책 발표가 이어진다.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음모가 서서히 드러난다.

이번 공연은 줄거리에도 나타나듯 ‘을’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상에 ‘갑을관계’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을’들은 진짜 ‘갑’의 존재를 모른 체 ‘을’들 끼리 싸움을 이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창작극회는 이번 작품에 대해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또 다른 억울한 사람에게 한풀이를 하려하는 상황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며 “그 억울함이 더 큰 원인과 맥락으로부터 야기되었음을 모르는 탓이기 때문이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슬프고도 무서운 마음이 들었고,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억울한 남자’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창작소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3시에 만나볼 수 있다.

관람등급은 만 15세 이상이며, 관람시간은 90분이다.

염정숙, 정진수, 류가연, 이종화, 홍석찬이 출연한다.

전라북도, 전북연극협회, 전주연극협회, 동문예술거리 협의회가 후원했다.

티켓문의는 282-1810.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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