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24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스미스 그룹 2차전에서 조코비치를 2-0(7-5 6-2)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는 올 한해 ATP 투어 상위 랭커 8명을 초청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조코비치,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와 함께 스미스 그룹에 속한 페더러는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US오픈부터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까지 2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으나 페더러에게 지면서 연승을 끝냈다.

8월 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0-2로 패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패배다.

2012년부터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또 이 대회 15연승도 중단됐다.

스미스 그룹에서는 페더러가 2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조코비치와 니시코리가 1승1패, 베르디흐는 2패를 기록했다.

나스타세 그룹은 앤디 머리(2위•영국),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다비드 페레르(7위•스페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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