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공연 중 신혼방의 장면

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포럼 나니레가 주관한 ‘2015 전주한옥마을 평일야간상설공연 한옥스캔들- 한벽에 적시다...’(이하 한옥스캔들) 공연이 지난 20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전주한옥마을의 주말 메인공연이 토요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라면 한옥스캔들은 평일 저녁을 책임졌다.

6월 4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목,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전주소리문화관 마당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았다.

지난 20일 폐막 공연까지 총 54회 공연했으며 관객 5486명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85%를 달성했다.

전주 한벽당에서 전해 내려온 ‘한벽당과 지네’ 설화를 모티브로 삼아 연출된 공연은 전주설화를 비롯해 전주비빔밥, 전주비보잉, 판소리 등 전주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했다.

공연 시작과 함께 관객들에게 전주비빔밥을 제공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놀이극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냈다.

공연의 중간 중간 관객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는 관객의 재미를 더했다.

국악 관현악의 라이브 반주, 비보이들과 전통무용수의 안무, 공연의 생동감을 더해준 타악 퍼포먼스는 젊은 관객층까지 공략할 수 있었다.

주최 측은 한옥스캔들에 4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 했지만 스타성이 아닌 젊은 예술인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출연진들이 전주를 알렸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향후 새로운 작품 창작의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개막시기와 맞물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점차 입소문이 더해져 단체 관람객들이 연이어 찾아주는 등 뜨거운 공연 열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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