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33만명 돌파 우승 세리머니 성남전은 1:1비겨··· 축제의 날

▲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모터스 우승시상식이 열린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 선수들과 최강희 감독이 서포터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올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는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제주 원정경기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2년 연속 우승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찾은 구단으로 결정이 되면서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성남 FC를 상대로 치러진 전북의 37라운드 마지막 홈경기는 2만8,460명의 관중이 찾았다.

전북은 올 시즌 누적 관중 33만856명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최다관중 1위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년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과 함께 관중동원에서도 최고임을 보여준 날이었다.

특히 수도권 연고 구단이 아닌 지역연고 구단이 관중 1위를 달성한 것은 2003년 대전 이후 12년 만이다.

그만큼 전북은 K리그 명문구단으로 입지를 확실히 했고,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팬들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전북은 우승 세리머니에 앞서 성남 FC를 상대로 마지막 홈경기를 가졌다.

잔치를 앞둔 경기라 다소 들뜬 분위기였지만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차분하게 진행했다.

첫 골은 성남이 먼저 가져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 한 전북은 후반 27분 성남 황의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하마터면 다소 어색한 잔치가 될 뻔 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서상민이 연속 드리블을 통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1대1, 무승부를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후 전북은 열광하는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장 가운데 마련된 시상대에서 전북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최강희 감독 및 선수들은 관람석을 돌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너무 일찍 선두를 달리는 바람에 오히려 올해 경기를 진행하는 데 힘든 점도 있었다.

우승을 차지하게 돼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전북현대만의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선수와 지도자, 구단이 서로 노력해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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