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미술 등 아이들 흥미유발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 준비 풍성한 문화 생활 즐길 수 있길

▲ 풍물놀이 공연
▲ 효자문화의집 공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도내 문화예술단체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전주 효자문화의집은 2015 문화예술동호회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문화자원봉사활동 대작전 ‘여행-여기! 행복!’을 통해 지역주민과 교류한다.

25일 오후 1시 진안군 백운초등학교를 찾아 하루 동안 문화적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친다는 것. 이번 프로젝트는 자스민 예술단과 호남형 청년문화리더 ‘생활문화기획팀’이 연계한 문화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음악과 요리, 미술, 색종이 사연으로 이뤄지는 마을콘서트 등을 마련했다.

또한 댄싱9 출연팀으로 잘 알려진 ‘겜블러 크루’의 공연과 남성중창단 ‘프렌데레(prendere)’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강현정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효자문화의집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도다”며 “아이들에게는 감성자극과 감동프로그램으로 다가가고 문화동호회에겐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는 무대로, 생활문화기획자에게는 문화동호회 커뮤니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날 문화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주은화학교 대강당에서 국악공연을 펼친다.

전주은화학교는 1984년 개교한 정신지체 공립 특수학교로 4개 과정에 226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특수교육의 요람이다.

공연 내용으로는 민요배우기를 비롯해 웅장한 소리와 화려한 춤사위가 일품인 ‘진도북춤’, 서로 다른 4가지 악기가 절묘하게 섞여 흥을 느낄 수 있는 ‘사물놀이’, 신명 나는 ‘남도민요’와 ‘판소리 입제창’ 등을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주전통문화관에서도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소울과 재즈의 합동공연을 마련했다.

소울싱어 ‘Asphalt Kind’(아스팔트 킨트)와 재즈피아니스트 송광식의 조우로 이루어질 이번 공연은 ‘Heaven in jeonju’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들은 가을색으로 재편곡한 ‘님은 먼 곳에’를 시작으로 ‘여러분’, ‘바보처럼 살았군요’, ‘이별의 종착역’, ‘내 사랑 내 곁에’ 등 오래도록 사랑 받는 명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되며 공연 한 시간 전부터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에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을 통해 보다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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