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덕작가 30일 개인전 열어

자신만의 완충지대를 설정, 작품을 통해 가감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강현덕 작가의 개인전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갤러리숨은 오는 30일부터 강현덕 작가의 개인전 ‘나만의 완충지대’展을 선보인다.

완충지대(Buffer Zone)란 ‘이해가 상반되는 국가 간의 전쟁이나 무력충돌을 예방하기 위해서 양국 영토의 중간지역에 설치되는 비무장지대 또는 중립지대’를 뜻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내면에서 오는 마음의 휴식처를 만들어 나간다.

따뜻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붉은 빛의 벽돌로 미로를 만들고 그 미로를 결국 빠져 나갔을 때는 드로잉과 나만의 소파, 음악 등의 형상을 마주하게 한다.

그간 벽돌 안에 무언가 형상을 그리고 지우는 작업으로 관객과 마주해왔던 작가는 이제까지 해왔던 작업의 연결선상에 이번 전시를 배치했다.

시간의 축적이라는 함축적 내용으로 페인팅과 드로잉, 설치의 표현 방법으로 보이는 것들의 이면에 감춰진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의 새로움을 찾아가고 그 과정을 선보이는 기회를 전시로 마련했다.

작가가 중심에 내 던진 벽돌집 작업은 동화 속의 얘기처럼 가장 환상적이고 단단한 작가 내면이 말하는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풀이된다.

그는 “삶에 관계된 공간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심이 되는 공간인 집은 삶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공간이다”며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그 안에 살며 내가 느낀 생각과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변화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내달 5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220-0177).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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