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전통 강호' 첼시전 손흥민 득점포 가동 나서 최근 기세 좋아 활약 기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3)이 주말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를 상대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토트넘은 29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와 경기를 치른다.

그에 앞서 토트넘은 27일 새벽 3시에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먼저 치른 뒤 이틀을 쉬고 첼시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다소 빡빡한 일정 탓에 손흥민은 두 경기 가운데 한쪽에만 전념하거나 두 경기 다 뛰더라도 출전 시간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승점 7로 조 3위에 불과 3점 앞서 있다.

첼시 역시 이번 시즌에는 15위에 머물고 있지만 전통의 강호라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는 여유가 많지 않은 편이다.

손흥민의 최근 기세는 좋다.

국가대표에 소집돼 라오스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쳤고 토트넘에 복귀해서도 23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27일 상대인 카라바크는 9월 유로파리그 첫 대결에서 손흥민이 두 골을 기록한 상대라 29일 첼시전을 앞두고 골 감각을 조율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29일 상대인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4승2무7패, 승점 14로 20개 팀 가운데 15위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 리그 경기에서 노리치시티를 1-0으로 물리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를 4-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손흥민이 첼시와 같은 명문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도 30일 오전 1시15분 리버풀과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최근 세 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한 스완지시티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려면 기성용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아직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 역시 라오스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감각을 끌어올린 터라 이날 경기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26)은 '친정'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다.

구자철은 2011년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에 진출했고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를 거쳐 올해 8월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왔다.

21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시즌 3호 골을 넣은 구자철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슈투트가르트전 4-0 대승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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