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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를 옆에 두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작은 사찰
백제 의자왕때 지어진 사찰 수백년 함께한 팽나무 명물 황혼 무렵 낙조 전망 뛰어나
2015년 12월 02일 (수) 16:28:39 조석창 jsc1@jjn.co.kr
   
▲ 김제 망해사는 서해바다 망망대해를 옆에 둔 조그마한 사찰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와 김제평야의 너른 평야는 망해사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광경이다.

상전벽해란 말이 떠오른다.

김제 망해사에서 서해를 바라보면서 드는 느낌이다.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 망해사는 서해 바다 망망대해를 옆에 둔 조그마한 사찰이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는 망해사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광경이다.

시야를 조금 돌리면 김제평야의 너른 평야도 함께 볼 수 있다.

기암괴석 벼랑위에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에 나 자신을 올려놓은 느낌도 든다.

물이 빠진 갯벌은 텅 빈 가슴 속 한 켠을 보는 것 같고 물이 차오르는 만조에는 풍만함과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다.

진묵대사가 망해사에 있을 때엔 바닷가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어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새만금 방조제가 바다를 막아버려 망망대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토사는 퇴적돼 새로운 땅이 생기고 호수 같은 물위에 갈대만이 우거지고 있다.

방조제 안에 갇혀 조만간 육지가 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인 셈이다.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비해 작은 사찰이다.

백제 의자왕 때 부설거사가 사찰을 지었고, 조선 인조 때엔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증건했다.

낙서전을 제외하곤 대웅전을 비롯해 대부분 건물은 최근 만들어졌다.

망해사의 명물은 낙서전 전면에 있는 팽나무다.

선조 22년(1589년)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창건하고 그 기념으로 심었다.

이 두 그루의 팽나무는 낙서전과 함께 수백 년의 세월을 망해사와 함께 했다.

또 다른 자랑거리는 황혼 무렵의 낙조다.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망해사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아름답지만 제대로 보기 위해선 바로 옆 전망대에 오르는 게 좋다.

북으론 군산반도가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론 고군산열도까지 아련하게 비친다.

황혼 무렵 인근 심포항으로 들어오는 고깃배의 모습은 정겨우면서도 이제는 곧 보지 못한 광경으로 남게 된다.

   
 
   
▲ 망해사의 명물은 낙서전과 함께 수백년의 세월을 함께한 팽나무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혼 무렵의 낙조다.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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