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원형보존-계승위한 공연 전국의 문화재급 명무초청 선봬 15일 국립무형유산원서 진행예정

▲ 오는 15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기획공연 '향연-월하보무'를 선보인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우리 춤의 원형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획공연 ‘향연-월하보무’를 선보인다.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시대의 춤을 만나다(초청 명인 명무전)’라는 부제를 갖고, 전북과 전국의 문화재급 명무를 초청해 국악원 무용단과 품격 있는 전통춤의 향연을 펼친다.

최선, 국수호, 배정혜, 김매자, 문근성 등 전통춤의 대가들이 총 출동하며 이 중 국수호, 배정혜, 김매자 명무는 지난 2013년 ‘내일을 여는 춤’ 공연에서 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회에는 이병옥 용인대 무용과 교수이자 무용평론가가 나선다.

이외에도 한국의 무속음악을 모티브로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음악 그룹 ‘바라지’가 명무들의 즉흥 반주를 맡는다.

장구, 타악, 아쟁,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구음으로 구성된 ‘바라지’는 한국문화의집 무용 전담악사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 공연에서는 ‘호남한량무’, ‘숨-산조’, ‘흥푸리’, ‘남무’, ‘입춤’, ‘교태’, ‘호남살풀이’, ‘설장고 춤’ 등 총 여덟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호남한량무’로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금파류의 한량무가 오른다.

무대에서는 김미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송형준, 배승현, 이윤경, 김윤하, 이현주, 김혜진 등 무용단 단원 일곱 명이 선보인다.

이어, 김매자 명무가 ‘숨-산조’를 공연한다.

김매자 명무는 전통무용의 계승뿐만 아니라 한국무용의 현대화에도 심혈을 기울인 한국무용의 대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김수현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이 네 명의 무용단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흥푸리’를 공연한다.

흥푸리는 여인들이 쉽게 지닐 수 있는 목수건, 손수건, 머릿수건 등의 생활소품을 이용하여 추는 춤으로, 여인네의 잔잔한 흥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뒤이어, 한국 남자무용의 대명사이자 자존심으로 평가받는 국수호 명무가 ‘남무’로 무대에 오른다.

1960년 전주권법의 춤사범 정형인 선생에게 사사한, 남자 춤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으로 장쾌하고 고귀한 춤사위의 대가적 풍취를 엿볼 수 있다.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오대원, 임주희, 천지혜, 채송화 등 네 명의 무용단원이 출연하여 ‘입춤’을 공연한다.

기본춤을 바탕으로 짜여진 측흥춤으로, 허튼가락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이어 배정혜 명무가 전통을 근간으로 하여 창작한 ‘교태’를 선보인다.

일곱 번째 무대는 최선 명무와 열 명의 무용단 단원들이 펼치는 ‘호남살풀이’다.

차복순 창극단 지도위원이 구음으로 함께 한다.

마지막 무대에는 국내 모듬북 최고 연주자로 평가받는 문근성 명인이 여덟 명의 무용단원들과 함께 ‘설장고춤’을 선보인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가능하다.

공연당일에는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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