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태삼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이 첫 시집 ‘나의 등을 떠미는 사람들’을 발간했다.

그는 2012년 계간 ‘문학시대’로 등단해 전북시인협회, 월천문학 동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71편의 시를 총 4부로 구성한 이번 시집에서 그는 자신이 오감을 열어 체득한 정서를 시로 녹여냈다.

출생지가 섬진강가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섬진강 연시를 비롯해 향토적 서정시를 많이 담았다.

또한 시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시어와 문장들의 파편을 숙성시켜 정감 있게 엮어냈다.

이는 자화상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데 ‘나의 생애는/수평선 기억하지 못하는 물결처럼/사랑이 부서지는 파도라는 것을//나의 종점은/발원의 샘에 오르고 싶은/바다에 회귀한 산천어라는 것을’이라며 자신의 삶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시인 정군수는 “왕태삼 시인은 쓰고 또 쓰고 지우고 또 지우는 시인이다.

기초가 튼튼한 집은 명문가의 고택처럼 손때가 절고 오래 간다”고 시평을 남겼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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