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지원예산 100% 획득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바우처제도' 도입 도지사 공약 전북형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탄소산업 보급 등 지속가능한 동력 사업 지자체 정책 수립 진단-시설개체사업 진행

기후변화와 세계에너지 수급여건이 급변하면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우리 모두가 동참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빈곤국이라고도 할 수 있음에도 전력소비는 세계 8위로 에너지 다소비국가인 만큼 에너지소비 효율화를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소소하게는 가계 절약과 기업 생산력을 끌어 올리는 일이기도 한 만큼 실생활에서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내 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지는 데 구슬땀 흘리고 있는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역본부 박관순 본부장을 만나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되짚어 보고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편집자주

 

1. 다사다난했던 을미년도 어느 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올해는 여느 해보다 특별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지역에너지절약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에너지진단을 비롯한 교육, 홍보, 시책지원 등 종합적인 에너지 수요관리서비스 뿐만 아니라 국제협력과 취약계층 에너지지원 등 신 사업을 추진 등 제 2의 창사를 선포한 특별한 해이기 때문이죠. 해서 기관의 이름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전북지역본부는 ‘전북’을 위한 ‘지역본부’인 만큼 올 한 해 동안 전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와의 협력,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신재생에너지의 지역지원 예산의 경우에는 신청 금액의 100%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홍보 및 교육사업과 에너지효율향상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했으며 사회공헌활동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쳐왔습니다.”

 

2.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부분에 주력하며 마무리 하실 계획인가요?

“올해부터 취약계층 에너지지원을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에너지바우처제도’를 실시합니다.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가구원에 노인, 영유아, 장애인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바우처제도의 활성화 지원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집중하며 뜻 깊었던 올 한해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3. 자원 부족으로 에너지원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짐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라북도의 상황은 어떤가요?

“세계국가들 마다 경제상황 및 에너지수급현황 등 다양한 대외환경을 고려하면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핵심이 되는 에너지원(原)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국가가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최근 경제 불황이 가속되면서 관련 분야의 보조금 축소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단계적 보급 확대 목표는 오히려 전에 보다 증가, 이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류는 극단적 생산성 향상을 통해 발전했고 이런 발전이 있기까지 에너지, 특히 화석연료는 대체 불가능한 주요 에너지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수송부문에서도 기존의 내연기관(ICE) 동력방식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전기자동차(EV)의 등장 등 에너지 수요의 전력화(電力化)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원(原)이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우리 대한민국 발전이 아닌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 핵심 기술이며 이에 대한 꾸준한 정책적 지원 역시 이뤄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정한 생태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전라북도는 일사량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전북도도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전북형 에너지자립마을 조성과 친환경복합단지, 뿐만 아니라 역점사업인 탄소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단순히 관주도의 일회성 사업이 아닌 전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Growth)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의견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전북이 신재생에너지 수도로 우뚝 서기를 기대합니다.”

 

4.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내 지자체나 중소기업이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에너지효율향상은 어찌 보면 신재생에너지보다 더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회원국의 에너지절감효과가 공급으로 살펴본다면 전기 및 천연가스, 석유공급의 총량이 65EJ(EJ․엑사줄, 엑사는 10의 18상 단위이며 줄은 에너지의 국제단위)일 때 에너지절약은 63EJ이나 됩니다.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에너지효율향상이 중앙정부 주도의 정책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마다 집중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는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부족하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에너지 관리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이런 상황을 더욱 고려해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 역시 지자체의 에너지 정책수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북도청과 함께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5. 2016년 병신(丙申)년은 어떻게 전북지역본부를 이끌 계획이십니까?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공기관으로써 우리 지역본부의 고객은 전북 도민입니다.

이에 내년에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점검과 내실화를 통해 도민들이 만족하는 에너지수요관리 서비스 공급을 위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검사 등 열사용 기기들의 안전강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에너지절약과 효율향상 등 그린라이프 문화형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은 가정에서 안 쓰는 플러그를 뽑는 일입니다.

그만큼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에너지 빈곤국에서 벗어나 강국이 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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