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내고 해치고 해넘고
해내고 해치고 해넘고
  • 김완수
  • 승인 2015.12.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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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북 10대 뉴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5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수년째 꼬여있던 전북 현안들이 속속 풀리며 간만에 역동적인 분위기로 전환됐다.
반면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해 전 국민이 충격과 공포에 빠지는 사건과 불미스런 사고들도 잇따라 반목이 심했던 해로 기억된다.
한해가 마무리 되는 시기에 전북중앙신문이 전북지역 최대 이슈들만 뽑아 ‘전북 10대 뉴스’를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야권분열 시작

야권 분열 시작됐다.

국회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친노-비노, 주류-비주류간 대립이 심화되고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분열로 이어졌다.

현역 정치인들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분당 사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 대표 체제로는 승산이 없다는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을 선도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이 전격 탈당하면서 신당 창당을 선언, 호남 텃밭이 흔들리는 상태다.

전북에서도 유성엽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위원장이 탈당하면서 새정치연합 1당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메르스 전국 강타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지난 6월 6일 순창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어 전주와 김제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도내 전체 962개 학교와 유치원 가운데 98곳(10.2%)이 휴업을 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살던 순창 장덕마을 주민 105명 모두 2주간 통째로 격리되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해 확진 환자 3명, 병원격리자 11명, 자가격리자 655명, 능동감시자 99명 등 모두 765명이 관리 대상자였다.

전국적으로는 총 186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38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20.4%다.

현재 국내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째 환자가 지난달 25일 끝내 숨을 거뒀고, 정부는 23일 자정을 기해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진범 논란  

15년 전 익산에서 발생한 일명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한 재심 개시가 최종 결정됐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하고 재심을 광주고법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최모(31)씨는 16살이던 지난 2000년 8월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씨와 시비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판결 확정 이후에 유씨를 살해한 진범 관련 첩보가 경찰에 입수되는 등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달 26일 전주지법은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의 재심결정을 위한 첫 심리를 열었다.

이 사건은 지난 1999년 2월6일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한 3인조 강도가 할머니를 살해 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최장 5년6개월의 형을 살았던 임모씨(36) 등 3명은 억울한 옥살이를 한 ‘가짜 3인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익산미륵사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북도가 지난 10여 년 동안 공을 들여온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전북을 대표하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인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국내 12번째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북은 익산미륵사지와 고창 고인돌유적(2000년) 세계문화유산과 판소리(2003년), 매사냥(2010년), 농악(2014년) 등 3개의 인류무형유산을 포함해 모두 5건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은 7세기 초반 백제 제30대 무왕대의 왕도로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 후기의 중심지로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춰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곳이다.

 

▲박경철 익산시장 낙마

‘12전 13기’로 꿈을 이룬 오뚜기 정치인 박경철 익산시장이 지난 10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결국 낙마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이한수 현직시장을 73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6월 2일 자신이 희망제작소가 선정한 ‘희망후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두 차례의 TV선거토론회에서 상대 이한수 후보에게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쓰레기소각장 사업자를 바꿔, 이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두 가지 모두 허위사실 공표 혐의다.

이후 대법원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 10월 29일, 박경철 시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구개발특구 지정

수년째 터덕거렸던 전북연구개발특구(R&D) 지정이 지난 7월 마침내 이뤄졌다.

이로써 전북은 융복합산업 허브를 구성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지난 2005년 대덕특구를 시작으로 2011년 광주·대구특구, 2012년 부산 특구 등에 이어 5번째다.

도는 농생명산업의 창조산업화와 미래 첨단산업용 소재인 탄소섬유 등 융복합 소재 관련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립연구기관, 대학이 집적 돼 있어 공공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통한 제품개발과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구소·기업 설립 등 신규 창업이 활성화되고 특화 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역경제도 큰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전주와 완주·정읍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조성되며 정읍·완주지역은 연구 거점으로, 전주와 전북혁신도시(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사업화 촉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KTX 호남선 개통

호남권의 오랜 염원이었던 호남선 KTX가 지난 4월 2일 본격 개통됐다.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1년 만이다.

호남선 KTX는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충남 천안과 충북 오송을 거친 뒤 충남 남공주와 전북 익산과 정읍을 지나 광주 송정역까지 운행된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소요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으로 1시간 4분 정도 단축된다.

뒤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번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호남권은 진정한 의미의 KTX 시대를 맞았다.

이로 인해 호남권과 수도권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졌으며, 지역 발전은 물론 경제 활성화 역시 더욱 빨라지게 됐다.

 

▲국제체육대회 잇단 유치 성과

올해 전북은 2017 FIFA U-20월드컵과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주시는 지난 9월 25일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이 대회는 오는 2017년 5월20일 전주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11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전주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개막 경기 등 모두 9경기가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0일 세계태권도연맹(WTF)은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열고 2017년 제2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무주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전라감영 본격 복원

전라감영 복원이 본격 시작됐다.

구도청사 철거를 앞두고 수많은 논란 끝에 내린 결정이다.

복원 범위, 관련 예산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지만 출발을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복원이 완료되면 전라감영은 한옥마을과 풍남문, 풍패지관을 잇는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주의 옛 정신을 살리고 호남정치와 문화중심지로서 전주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복원이 아닌 역사적 가치와 문화가 포함된 복원을 통해 전주의 옛 영광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전북현대 2년 연속 우승

전북현대가 K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별 네 개를 가슴을 달 수 있는 명문구단으로 우뚝 섰다.

이뿐 만이 아니다.

전북은 올해 누적관중 33만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다관중 1위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중심엔 최강희 감독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유의 지도력과 높은 친화력으로 ‘봉동이장’이란 별명답게 팀을 최고로 이끌어온 일등공신이다.

이동국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감독 아래 똘똘 뭉쳤고, 팀 서포터즈 역시 전북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전북의 2년 연속 우승 및 통산 4번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삼박자가 골고루 맞아 떨어진 결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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