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2월28일까지 십이지-세계 각국의 원숭이등 5개 섹션 50여점 유물 한자리

▲ 진덕왕릉 12지신 원숭이상 탁본

전주역사박물관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재주와 출세의 상징, 원숭이’ 특별전을 오는 2월 2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십이지속 원숭이, 원숭이의 생태와 상징성, 세계 각국의 원숭이, 서유기, 이야기를 담은 원숭이(시민소장품)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50여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 유물들은 서울과 안동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대여해 온 유물들이다.

‘김유신묘 십이지신상 탁본 병풍’과 ‘흥덕왕릉과 진덕왕릉 12지신 중 원숭이상 탁본’을 비교 감상할 수 있으며, 일본 서봉의 12지신 그림도 같이 전시돼 양국의 비교도 가능하다.

서봉의 그림은 펼치면 5m정도 된다.

원숭이상은 탈로도 많이 제작되었는데, 이번전시에 ‘송파산대놀이‧강령탈춤 원숭이탈’, 양주별산대놀이 원숭이탈 등이 선보인다.

원숭이는 탈춤에서 부도덕한 인간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원숭이상과 탈들도 전시된다.

하누만 탈은 인도에서 신격화된 원숭이 신을 형상화 한 것이다.

하누만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 힌두교를 믿는 국가에서 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코코넛으로 만든 베트남의 작은 원숭이상도 있다.

눈가리고, 귀막고, 입막은 세 마리 원숭이 상이다.

일본 도쿠가와이에야스 사당 마굿간의 산자루(세 마리 원숭이) 목각을 코코넛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다.

이번전시에서 한 코너를 만들어 청대 서유기, 고우영의 만화 서유기와 함께, 김원빈 화백의 만화 ‘손오공’ 원본을 만나볼 수 있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띠 전시는 쥐띠부터 9번째 개최하는 것으로 12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짚어보고, 힘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며 “열정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붉은 원숭이와 함께 모두 활기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 코코넛으로 만든 베트남 세마리 원숭이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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