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회 관세청장은 4일 "면세점 신규특허 요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면세점이 관광객 유치와 국내 소비 활성화의 역군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규제프리존 내 관광특구에 면세점을 추가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면세점의 경쟁력을 활용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중소•중견면세점도 동반 성장하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수출 진작책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강조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도록 대중(對中) FTA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세관 일선에서 테러 대비를 강화하고, 올해 52조원 세수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도국에 대한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확대, 국내 인재의 세계관세기구(WCO)•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 진출 지원 등도 새해 과제로 꼽았다.

김 청장은 "2016년은 우리나라가 정상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로(岐路)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견인불발(堅忍不拔)의 굳건한 의지로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 궤도로 올라가도록 모두 손잡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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