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숨, 기획전 ‘화가의 연하장’

화가들은 어떤 신년인사를 건넬까. gallery 숨이 매년 기획전으로 진행하고 있는 ‘화가의 연하장’이 올해도 찾아왔다.

올해에는 그 동안 gallery 숨에서 개인전을 진행했던 작가들 중 강현덕, 김미라, 김선강, 김성석, 김영규, 김은비, 김판묵, 김효원, 박지은, 배병희, 송지은, 송지호, 양순실, 이상조, 이주리,이일순, 임대준, 장영애, 전지수, 정소라, 정승연, 정현주, 최춘근, 탁소연, 표인부 등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작품 옆에는 작가가 보내는 신년 메시지도 함께 첨부됐다.

연하장인 만큼 작품의 크기는 작지만 작가들만의 개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강현덕 작가는 붉은 원숭이 그림에 ‘잘해보자 병신년아’라는 글귀를, 김성석 작가는 연하장 봉투에 외발자전거를 타는 원숭이를 표현했다.

이주리 작가는 작은 날개를 집어 드는 손을 그려 넣어 새해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상조 작가는 반려견을 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새해의 반가움과 희망찬 메시지를 담아낸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도 어렵지 않게 화가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정소영 관장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작가들이 전하는 신년 메시지를 보며 의미 있는 새해를 시작하기 바란다”며 “올 한해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만날 수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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