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진화
거짓말의 진화
  • 김완수
  • 승인 2016.01.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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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부교회 강태문 목사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는데 노인들이 일찍 죽어야 한다는 말과 장사하는 분들이 밑진다는 말 그리고 아가씨들이 시집 안가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 아가씨들 시집안가겠다는 말은 더 이상 거짓이 아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청소년들의 결혼관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자는 31.4%, 여자는 48.7%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즉 아가씨들의 절반은 결혼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젊은 여자들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세 가지 거짓말 중에서 제외를 시키고 새로운 거짓말을 추가해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이 있다.

여기까지만 말해도 그 집단이 어떤 집단인줄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국회의원들이다.

국회의원들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노라고 하는 말은 진실처럼 들리는 거짓말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관계없이 마음에 없는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방법을 다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고 꾸며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국립묘지를 방문하거나 5.18 기념 공원을 방문하는 영상을 보아도 국민들은 그들의 애국심에 대한 열정이라고 보는 사람이 드물다.

좁은 오르막길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아도 국민들은 그들이 보여주기 위한 가시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여길 뿐이다.

어린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포스터로 걸어 놓아도 그들이 국민들을 그렇게 사랑하고 잘살게 하기위해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림을 통해 영상을 통해 진짜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여길 뿐이다.

그들은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싸운다.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들의 특권을 위해서 그리고 권력을 가진 기득권 세력이 되기 위해서이다.

법을 만들고 그 법을 통과시키는 것도 국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투쟁이다.

지금 선거구 획정을 위한 법안이 시한을 넘겼음에도 진행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주장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들은 없다.

자기들 세상 만들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고 말한다.

선거철만 되면 국민을 위한 복지를 외친다.

국민 모두가 걱정 없이 잘사는 나라, 소외되는 계층이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안심하며 살아가는 나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안심하고 살아가는 나라를 위한 복지를 끊임없이 외친다.

그것도 누구에게도 세금을 더 걷지 않고도 이루어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완전히 거짓말이다.

물론 세금을 걷지 않아도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

집안 살림을 하는 사람이 돈을 벌지 않아도 먹고사는 방법은 주변에 그럴듯한 거짓을 통해 돈을 빌려서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언젠가는 거짓말이 들어나서 망하겠지만. 나라도 국채를 발행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가 채무를 안고 복지를 향상시킬 수는 있다.

물론 그렇게 하다가 언젠가는 그리스처럼 디폴트(채무불이행) 즉 국가 부도를 선언을 해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급격한 복지 향상을 추진하다가 추락하는 나라들을 많이 보아왔다.

증세 없는 복지 향상을 불가능하다.

이미 복지선진국들의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많은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아직도 정치인으로 특권만을 가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복지향상을 부르짖고 있다.

아마도 이번 선거에도 복지향상은 단골손님으로 등장할 것이고 모든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더 낳은 복지 더 향상된 복지를 외칠 것이다.

나라의 미래야 어떻게 되든 말든 우선 자신이 특권을 가져야 되기 때문이다.

며칠 전 새누리당 전 원내 총무였던 이한구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다.

그 기록을 이곳에 옮겨보겠다.

「경제학 박사이자 정치권의 대표적 ‘건전재정론자’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게는 낯 뜨거운 기억이 있다.

18대 대선을 5개월여 앞둔 2012년 7월,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자 19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대표였던 그는 ‘무상복지’로 이명박 정부를 압박했다.

그해 4월 총선 때 공약한 0∼2세 전면 무상보육이 예산 고갈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그대로 강행하라”고 주문한 거였다.

이 의원은 선거 앞에 장사는 없었다고 했다.

“돈 있는 집 애들 무상보육 한다고 재정을 소진해선 안 된다”며 ‘공짜 공화국’ 비판에 날을 세우던 스스로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야당이 새로운 공약을 내놓으면 우리 당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엉뚱한 게 나오게 돼 있습니다. 집권하려면 무슨 짓이든 못 해요.”」 (D일보에서 발췌) 권력을 가진 기득권이 되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못하겠는가 나라의 미래야 그 때의 일이지 자신의 일은 아닌 것이다.

솔직한 고백이다.

스스로 자신은 거짓말쟁이였음을 고백한 것이다.

그나마 그렇게 고백한 것만 가지고도 조금은 살아있는 양심을 가진 것 같다.

이제 20대 총선이 약 3개월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국민들은 선택해야 한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 밥에 그 나물들이라고 생각하고 많이들 포기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은 인물과 관계없이 자신의 지역 정서에 따른 당을 선택하고 후보자에 표를 던진다.

그러나 이제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

좀 더 솔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을 선택하고 일하도록 해야 한다.

세계의 경제 여건이 많이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그러한 어려움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이러한 시기에 총선은 국민에게 주어진 책임이기도 하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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