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콘타(47위•영국)가 비너스 윌리엄스(10위•미국)를 꺾고 호주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콘타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00만 호주달러)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8번 시드의 윌리엄스를 2-0(6-4 6-2)으로 이겼다.

1세트를 6-4로 따낸 뒤 2세트에서 5-0까지 앞섰던 콘타는 5-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콘타는 지난해 10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둥펑모터 우한오픈 단식 1~3회전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5위•독일), 빅토리야 아자란카(16위•벨라루스),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차례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우한오픈 4회전에서 비너스에게 1-2(4-6 6-3 5-7)로 무릎을 꿇었던 콘타는 이날 1시간 18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콘타는 지난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US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메이저대회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는 1회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85위•에스토니아)를 2-0(6-0 6-4)로 가볍게 제압했다.

세계랭킹 21위로 지난 시즌을 시작했던 무구루사는 윔블던 준우승 등으로 활약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실력에 물이 올랐다.

직전까지 3차례 호주 오픈에 출전, 2차례 4회전(16강)에 올랐던 무구루사는 이날 1회전을 59분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US오픈 16강까지 진출했었던 콘타베이트는 다시 한번 돌풍을 꿈꿨으나 1회전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가 루카스 포일(90위•프랑스)을 3-0(6-1 6-4 6-4)으로 이겼다.

라오니치는 이 대회 직전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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