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자수 작품들 한자리에 전주미술관 기획전시 내달 21일까지

자수로 그려낸 병풍, 옷에 사용된 자수, 수저집, 복주머니, 십자수 등 한국의 전통자수가 사용된 작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미술관의 기획전시 ‘형형색색 자수 이야기’는 새해를 맞아 여성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살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통자수는 그 기법을 통해 생활환경을 추측하고, 복식사뿐만 아니라 민속학에서 귀중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자수에 쓰인 각각의 모티프는 장수의 기원, 신앙의 열망, 계급 차별 등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자수에는 여성의 숨결이 배어있으며, 다른 나라 자수와 달리 다양한 문양에 오색을 사용해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완기 관장은 “이번 자수전시는 여인들의 희망과 사랑이 담긴 유물을 통해, 자수의 한 올 한 올 속에 옛 여인들의 아름답고 소중한 마음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달 21일까지 전주미술관 제1~3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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