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석 ‘바람의 속삭임’  

전주대 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동석 교수가 시집 ‘바람의 속삭임’을 내놨다.

지난 2008년 월간 한국수필을 통해 등단한 박 교수는 현재 한국수필가협회와 전주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수필가가 아닌 시인으로 변모한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시를 쓴다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 있는 빛을 발굴해나가는 과정이며, 그 속에는 어둠조차도 아름답게 빛나게 해주는 생명의 능력”이라며 시의 매력을 소개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으며,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하나 둘 써놓은 시들을 한데 묶었다.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한 두 개씩 모아놓은 글들을 버릴 수 없어 최근에 와서야 한 권의 시집으로 채우도록 열심을 기울였다”며 더 여문 글들을 내놓도록 힘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봉철 ‘할미꽃 이야기’  

‘할미꽃 이야기’는 창작동화다.

김봉철 작가는 익산출신으로 한국그린문학 신인상 공모를 통해 동화작가로 당선됐다.

오랜 기간 신학을 공부, 목회자로 살아온 작가의 삶은 동화에서도 묻어난다.

총 10개의 작품이 실려 있으며, 그 중에는 종교적인 색채를 띄는 작품도 있다.

또한 전북 지역을 소재로 작품을 구성하기도해 지역사람들에게는 친근감을 더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할미꽃 이야기’ 작품의 주 무대는 흑석골이며, ‘오돌이와 오순이’는 전주 서곡마을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작가는 저자의 말을 통해 “내가 이 땅에 머물 날이 많지는 않았지만 해가 저물어서 쪽산에 넘어갈 때까지 자연 속을 헤치고 거닐며 그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사랑으로 정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저자의 말은 마음 한 쪽을 아리게 한다.

그의 나이는 80세다.

80세의 나이에 동심을 공유하는 그의 책이 반갑고, 고맙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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