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K리그 최다 우승을 달성한 명장 최강희 감독과 국내 최고 대우로 202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을 ‘비전! 2020’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하고, 함께 명문 구단을 만들기로 의기투합 했다.

지난 2005년 7월에 부임한 최 감독은 그해 FA컵 우승을 거두고, 2006년에는 전북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 K리그 통산 최다 우승을 달성한 감독이 돼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또 2011년 공격 축구를 선보여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홈에서는 승전보를 전하려는 공격 축구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궈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기에 탁월한 선수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분명한 목표의식과 동기부여를 통해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고, 위트 있고 온화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과 직접 교류도 유명하다.

훈련장을 찾은 팬들과 교류를 통해 열광적인 홈 경기장을 만드는데 일조 했다.

다양한 K리그 기록 보유는 독보적이다.

지난해 단일팀 감독 최다승(153승)기록을 경신했고, K리그 통산 최다승 타이틀에도 가까워졌다.

현재 161승을 기록 중이며, 김정남 감독(210승), 김호 감독(207승)에 이어 3위에 기록돼 있다.

또한 국가대표를 맡았던 2012년부터 2013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전북에서만 지휘봉을 잡아 K리그 최장기간 사령탑이 돼‘한국의 알렉스 퍼거슨’이란 별명까지 얻게 됐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명장 최강희 감독과 계속 함께하게 돼 기쁘다.

최강희 감독과 부임 때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고 진행해 전북의 역사를 함께 만들며 그동안 기틀을 다져왔다”며 “최강희 감독은 ‘비전! 2020’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는 성적과 흥행뿐만 아니라 유소년 인재 육성에도 함께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도 “나를 믿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5년은 전북의 명문구단 도약에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단 및 팬들과 함께 세계적인 명문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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