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30점 선봬 근대역사박물관 5월 1일까지 진행

▲ 전북도립미술관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5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이 군산을 찾는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5월 1일까지 진행되는 작은 미술관은 ‘진포에서 만난 작은 미술전’을 주제로 회화와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군산은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 근대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전시를 통해 진포가 가진 역사와 시간, 추억을 되살려보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작고작가 권영술, 김홍은 지역의 풍경과 주변의 인물이 주 소재다.

사실적 표현보다는 대상이 간직한 추억과 진정성의 탐구를 화폭에 담고 있다.

삶을 관조하는 작가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나종희의 들불은 한해의 풍요로운 결실 이후 쓸쓸함과 황량함을 거친 질감으로 표현했고, 김승학은 섬세한 미점을 모아 험산준령을 표현, 능선과 계곡에 나타난 수묵의 농담과 미점의 변화가 조화롭다.

하반영은 군산출신의 작고작가로 1980년대 사실적 화풍이 돋보이는 작품을 전시한다.

공장, 넓은 평야, 비상하는 새를 통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자유와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농민화가 이종구는 농촌의 실상을 극사실화법으로 담아내는 작가로 대상을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과 약자로 전락하는 농민과 농촌을 기록하고 있다.

박태홍의 햇살 가득한 항구는 이내 평화로운 풍경이다.

안정감 있는 구도와 수묵의 담백함이 어촌의 한가로운 쉼을 대변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군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립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사실적, 개성적 화법을 감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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