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안에 진화한 공격축구 두대회 우승 목표 세워 23일 FC도쿄와 첫 경기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두 대회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전북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FC도쿄와의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며 우승 의지를 밝혔다.
/편집자주
-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 실패가 팬들이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시즌 선수 영입에 많은 자극이 됐던 것 같다.
구단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선수 영입에 많은 도움을 줬다.
좋은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걸쳐 영입된 만큼 올 시즌 당연히 두 대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 보여야하며 자신감을 갖고 있다.
- 올 시즌 선수 영입에 어떤가?
가장 선수 영입이 잘 된 해다.
김신욱과 파탈루의 영입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됐고 취약점이 완전히 보강됐다.
기존 선수들과 조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문화와 분위기에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이 워낙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올 시즌은 새로운 키워드를 잡는다면?
올 시즌에는 개성 강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기 때문에 조화를 잘 이룬다면 훨씬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홈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시간 지연이나 백패스 등을 못하게 할 예정이다.
반면 골킥이나 드로잉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전북은 홈에서 정착하고 뿌리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작년 시즌 통해 봤기 때문에 올 시즌 더욱 더 경기장 밖에서의 활동, 홈경기는 훨씬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해서 우리 홈 팬들과 호흡을 하고 경기를 같이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
-5년 재계약을 했는데?
뜻밖이었다.
하지만 5년이라는 계약은 나와 전북이라는 팀의 관계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K리그에서 별을 달 수 있을까, 우승할 수 있을까. 그런 시절이 불과 얼마전었다.
가슴에 별 네 개를 달고 있으니까 점점 더 분명히 관심도 많아지고 감독이 부담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오히려 팀이 커지고 좋아질수록 선수들과 함께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팀을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 끌고 간다면 이전보다는 분명히 좋은 성적 내고 3만, 4만 관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유럽 경기장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승도 기뻤지만 그런 운동장 문화가 바뀌어 가는 게 긍정적이었다.
5년이라는 시간 안에 성적은 우리 팀이 전북이라는 인식을 갖게 노력할 생각이다.
- 조직력과 조화를 걱정하는데?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많은 선수가 영입이 되면 조직력 부분이 염려된다.
축구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이다보면 조직력은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수 있다.
매년 군입대등으로 열 명 이상씩 바뀐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우승했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질이나 경기 내용이 부족했다.
올 시즌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채우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작년보다는 강력한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이동국과 김신욱의 공존 및 활용법이 궁금하다.
이동국과 김신욱의 공존 문제는 5월달까지 스케줄 상 문제가 없다.
그 때까지 일수토 또는 일주일에 두 세 번 경기를 해야 한다.
이동국 혼자 전방을 책임지면 다음 경기는 김신욱을 투입한다.
두 선수가 동시에 들어가게 되면 공격적으로 엄청난 힘을 줄 수 있지만 미드필드 싸움이 K리그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파탈루가 의외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미들 쪽에도 여유가 많이 생겼다.
또 이재성과 김보경이 어떤 조합을 보이느냐에 따라 442를 쓸 수도 있고 4141이나 4231, 433으로 미드필드 쪽을 강화해서 싸울 수도 있기 때문에 올 시즌 다양한 전술과 조화를 할 수 있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