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식 ‘연인들의 다리’

 

인간과문학사의 ‘빛나는 시’ 100인선에서 46번째 시인의 시집이 출간됐다.

그 주인공은 신해식 시인이다.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시집 ‘왕정동 연가’, ‘불게 물든 노을이 숲 뒤쪽에서’, ‘연인들의 다리’를 펴냈다.

책은 총 넷째 마당으로 구성됐으며, 첫째 마당에서 ‘그대와 영원히’, 둘째 마당 ‘가을의 노래’, 셋째 마당 ‘눈꽃, 그리고 사랑’, 넷째 마당 ‘노란 은행잎의 사랑 노래’로 주제를 정했다.

특히 셋째 마당과 넷째 마당의 시들은 하나의 제목으로 시들이 연속해서 이어진다.

‘눈꽃, 그리고 사랑·하나’, ‘꽃, 그리고 사랑·둘’, ‘노란 은행잎의 사랑 노래·하나’, ‘노란 은행잎의 사랑 노래·둘’ 식이다.

내용도 연속성이 있어 그 다음 내용이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저자는 시인의 말을 통해 “시는 아주 작은 것에서 가장 큰 울림이 나오고, 평범한 곳에서 특별한 떨림이 나오며, 속된 것에서 신령스런 어울림이 탄생되는 존재다. 인연의 소중함을 간직한 따뜻한 손 마주잡고 평화로운 시의 품에 풍덩 빠져 사랑의 노래를 불러 본다”고 말했다.

그가 시를 통해 부르는 사랑의 노래가 또다시 기다려진다.

 

이희두, 오무웅 등 6인 ‘첫사랑처럼 빛나는 내사랑 논개여’

 

‘논개를 사모하는 작가들’로 칭한 이희두, 오무웅, 고두영, 이삭빛, 박상하, 김경수 6명의 시인이 논개를 주제로 ‘첫사랑처럼 빛나는 내사랑 논개여’(출판사 계산문예)를 펴냈다.

대표작가 이희두 시인은 장수 의암공원에서 개최된 ‘군민을 위한 노래자랑’ 행사에 참여하며 논개를 공부했다고 한다.

이 시인은 발간사를 통해 “행사 이후 기회가 돼 논개 출생지를 방문했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애국정신으로 후세에 뭔가를 남겨줘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들었다”며 “논개를 사랑하고 역사를 사랑하는 작가들께 권유해 책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사소설가이기도 한 박성하 작가는 ‘논개, 그 거룩한 분노는 남강 위에 지고’라는 수필을 게재해 논개 인물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논개에 대해 잘 모른다면 시를 읽기 전, 이 수필먼저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경수 시인은 ‘이 땅의 서러운 이름이여!’라는 제목으로 논개에게 전하는 편지 글을 적어 내려갔다.

이 책은 시, 수필, 편지 글을 통해 논개를 재조명하고, 논개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한다.

시인들의 논개를 사랑하는 마음이 구구절절 드러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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