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FC챔스 FC도쿄전 첫목표 설정 각오 남달라 아시아무대 위 전북 관심

▲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기자회견서 숙명의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숙명의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현대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일본 J리그의 FC도쿄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및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해 첫 번째 목표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설정한 바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9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김신욱, 김보경, 이종호, 임종은, 고무열, 김창수, 최재수, 에릭 파탈루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보강하며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위해 지난 2월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보통 2월 중순에 복귀하던 평소에 비하면 이른 귀국이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내기 위함이다.

순조로운 시차 적응이 필요했고, 지난해 첫 상대였던 가시와 레이솔과 홈경기서 비겼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이다.

또 첫 테이프를 잘 끊어야만 다음달 1일 예정된 장쑤 쑤닝(중국)과 원정경기도 무난하게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매우 중요한 첫 경기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만큼 내일 기대를 많이 한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년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 전북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 일문 일답이다.


- 경기 앞둔 소감.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에서 1위로 통과와 2위 통과는 차이가 있다.

전반기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5월까지 16강에 진출해야 한다.

특히 홈경기가 3번 있고 모두 이겨야 한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첫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 기존에 일본과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 영입을 많이 했다.

일본은 홈에서 전혀 의외의 경기를 했다.

자기들 스타일이 아닌 내려서서 역습 위주로 나섰다.

우리가 득점을 하지 못해서 비기게 됐다.

원정의 경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데, 정규리그와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올 시즌에는 과거 모습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난 전적과 상관없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번 시즌에 선수영입이 많았다. 보강된 점은 무엇인가?

2014년과 2015년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용이 미흡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면 고비가 되는 시기가 온다.

3~5월은 일주일에 2~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감바 오사카 원정경기에서 실패하고 선수 영입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리그와 별개로 운영할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강력한 스쿼드가 만들어져 상대에 맞게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공격쪽에서 파괴력, 높이가 모두 보강됐다.

작년과 재작년과 다르게 전북의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이다.
 

- 도쿄는 어떤 팀이라 생각하나? 전북이 준비한 도쿄전 대응 전략?

지난해와 비교해 베스트 11에서 5명 정도가 바뀌었다.

항상 상대의 특징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하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홈에서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에 대해 상대의 장단점을 인지시켰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얼마나 보여주어야만 한다.

도쿄는 큰 틀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대응을 잘해야 하지만 우리의 가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전지훈련 성과는?

공식 평가전을 일찍 했다.

도르트문트와 경기가 먼저 열려서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 성과다.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후 김신욱과 에릭 파탈루가 합류하고 목포에서 전지훈련한 것이 더 성과가 있었다.

당시보다 지금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아졌다.

군사훈련을 다녀온 김신욱, 이재성, 문상윤도 90% 이상 몸상태를 끌어 올렸다.

부상자가 없다면 좋은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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