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 마린스)가 3개월 이상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의 야마무로 신야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나바로 파문을 사과하면서 "나바로 본인에게 사정을 들은 뒤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야마무로 사장은 "팬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태를 초래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로 옮긴 나바로는 지난 21일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돼 긴급 체포됐다.

현지 경찰서에 구금된 나바로는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호치는 "용의자(나바로)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나바로는 경찰 조사에서 "도미나카 집에 있던 실탄이 섞여 들어온 것 같다"며 "가방에 들어 있던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의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실탄 소지가 불법이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2010년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 투수 맥시 모 넬슨이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나바로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처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나바로는 2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나바로는 2014∼2015년 삼성 소속으로 2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79홈런 235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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