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가 테러 위협이 있을 경우 관중없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로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틴 캘런 UEFA 운영본부장은 "안전상의 이유나 테러공격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거나 추후 열릴 수도 있다"면서 "보안 문제가 있을 경우 관중 없이 경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장소가 바뀔 경우 단시간에 수많은 관중들이 이동하기 힘든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현재 심각한 위협이나 걱정스러운 이슈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프랑스에서는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24개 국가가 출전, 10개 경기장에서 51게임을 펼치는 유로2016이 열린다.

앞서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 공격 등 테러가 발생해 약 130명이 사망했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던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도 자살폭탄공격을 비롯한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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