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 E조예선 2차전 장수 선취골 허용후 성급 최철순-수비진 협조 안돼 뒤늦게 한점차 추격 2-3패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2차전에서 전북은 장쑤 쑤닝에게 2대3으로 패했다.

전북현대가 올 첫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지난 1일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2차전에서 전북은 장쑤 쑤닝에게 2대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성적 1승1패가 돼 같은 날 베트남 빈즈엉을 3대0으로 잡은 FC도쿄에 득실차에 뒤졌으나 상대전적 우위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베트남 빈즈엉과 1대1로 비겼던 장쑤는 1승 1무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은 최철순을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장쑤의 테세이라를 봉쇄하려 했던 전술이었지만 수비진의 유가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을 보이던 수비진이 결국 전반 16분 장쑤의 알렉스 테세이라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초반 분위기와 선취골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최강희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후 전북은 고무열, 김보경, 이재성이 잇달아 슛을 날렸으나 동점골을 성공 시키지 못했다.

전북은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장쑤를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고무열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27분과 28분 김보경과 이재성이 잇달아 슛을 날렸으나 장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6분 이종호와 이주용을 빼고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이동국이 임종은의 패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보경이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있던 후반 21분 브라질 용병 조에게 헤딩골을 허용했고 이어 3분 후 우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두 골차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41분 김신욱의 헤딩 슛이 장쑤의 세인스버리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에 빨려 들어가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전북은 중국 장쑤 원정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준비에 나선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는 FC서울은 ACL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뽑아낸 아드리아노를 주축으로 데얀과 신진호 등 공격조합이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수비 또한 김동우, 김원식, 오스마르, 고요한, 고광민 등이 탄탄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1강’으로 꼽히던 전북은 장쑤 원정의 아픔을 딛고 이번 시즌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FC서울을 맞아 반드시 승리 하겠다는 각오다.

/난징=전북현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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