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의 안전 개최를 위해 3천400만 유로(약 450억 원)의 예산을 지출키로 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로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가 파리 테러 이후 안전 관련 예산을 15%가량 늘렸다고 보도했다.

주최측은 오는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대회 기간 모두 1만명의 보안요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10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51경기에 각각 900명의 요원이 배치된다.

주최측은 경기장 내 안전 문제를 책임지고, 프랑스 당국은 경기장 외부 상황을 통제한다.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도 검색대를 두 번 통과해야 한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250만 장(3천400억 원 상당)의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최측은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주최측은 "아직 입장권을 환불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총기 난사 등 테러로 약 130명이 사망했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던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도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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