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문화의전당 개관 15주년 전시 '서른들의 다른 이야기'展 14일까지

▲ 이가립 作
▲ 탁소연 作

30대 작가들이 서른을 이야기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테마전시 ‘서른들의 다른 이야기’를 연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에는 30대 작가 30인이 참여한다.

서양화에 김미라, 김보영, 김상덕, 김영봉, 김판묵, 박종찬, 손희순, 이가립, 이광철, 이주원, 정소라, 조계환, 정철휘, 최지선 작가가 한국화에는 박성수, 박지은, 이동형, 이보영, 장영애, 탁소연, 입체에 김성수, 노준진, 박재석, 박창은, 배병희, 이창희, 최상규, 홍경태, 황유진, 영상에 최창우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30대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물음에 각기 다른 대답을 내놓는다.

김성수(33) 조각가는 ‘작업을 얼마나 오래할 수 있을까’에 관한 고민이다.

그는 최근에서야 작업실과 차를 마련했다.

감당 못하는 생활이 될까봐 덜컥 겁도 났다.

그가 표현한 ‘팔각대륙’은 무인도 어드벤처 시리즈 같다.

화산섬 정글을 헤쳐 나가는 고군분투가 작가로서 홀로 서기하려는 자신의 고민과 닮아 있다.

최창우(34) 작가는 여성 나체에 붉은 물감을 뒤집어씌운 ‘카인’을 내놓았다.

예술적으로 나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잊히지 않는 작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는 작가로 남고 싶은 소망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픈일인 1일 ‘지역미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 작가포럼이 열리며, 소외계층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의 방이 전시기간 중 8회 동안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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