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전 선취골 뒤 후반 41분 김창수 퇴장 결국 동점 허용 1-1 無

▲ 1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후반전 경기, 선취골을 터뜨린 전북 이동국이 환호하고 있다.

포항 원정경기에 나선 전북현대가 마지막 버티기에 실패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현대는 K리그에서 제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에서 전북현대는 포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기를 놓쳤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승2무(승점8)를 기록,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전반 전북은 로페즈와 이동국을 전면에 내세우며 상대를 공략했다.

돌아온 김보경은 중원을 지켰고, 이동국은 위협적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노렸다.

반면 포항은 시작 직후 손준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포항을 거세게 공략했다.

하지만 유독 골과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잠시 주춤했던 포항의 반격이 시작됐다.

손준호와 교체된 강상우가 역습에 동참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펼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전북은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선제골은 후반 13분 이동국의 발에서 나왔다.

최재수가 크로스 한 공은 이재성을 거쳐 이동국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또 10분 뒤엔 고무열의 왼발 슈팅이 포항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 싶었지만 포항의 역습은 강했다.

특히 후반 41분 거친 태클로 김창수의 퇴장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부랴부랴 수비에 집중했으니 전북은 숫적 열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후반 44분, 막판 공격에 나선 포항 심동운이 골대 앞 터닝 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재공격에 나섰으나 시간적 여유와 숫적 불리함을 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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