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주저앉을 것인가.

극적으로 4강에 합류할 것인가.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1골도 못 넣고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에 2009-2010 시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몰려 있다.

2차전에서는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는 2001-2001 시즌과 상황이 비슷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차전 1-2로 졌다가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고, 우승까지 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에이바르를 4-0으로 완파하고, 3일전 볼프스부르크에 진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분데스리가 8위인 볼프스부르크는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이 자신감에 차 있고, 코치진과 팬들은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2차전은 마법의 밤이 될 것"이라고 4강행을 자신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같은 날 프랑스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2-2로 선전한 맨시티는 이번 2차전에서 1-1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2-1로 꺾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14일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비겨도 4강에 오를 수 있지만,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 2연패를 당해 침체한 분위기다.

1차전에서도 페르난데스 토레스가 퇴장당한 탓에 승리했다.

벤피카(포르투갈)를 1차전에서 1-0으로 물리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같은 날 원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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