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타 끝내기 홈런 첫 최고량 신인-팀 5연패 끊어

▲ 이대호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다.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 왼손투수 제이크 디크먼의 시속 15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왼쪽 펜스 뒤로 넘겨 시애틀의 4-2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2호 홈런이자 첫 끝내기 홈런.

전날까지 안방에서 5연패를 당한 시애틀에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안기는 값진 한 방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을 따르면 만 33세 이대호는 1950년 당시 만 35세였는 루크 이스터(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최고령 신인 끝내기 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시애틀 구단 역사에서 데뷔 시즌에 대타 끝내기 홈런을 첫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시애틀에서 역대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이대호가 세번째이다.

1986년 9월 켄 펠프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2013년 6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바 있다.

하지만 '신인'은 이대호뿐이다.

이대호 개인적으로도 대타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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