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 남도민요등 지역별 민요 중심으로 작곡된 관현악곡··· 내일 예원당

▲ 국립민속국악우원 기악단의 상반기 정기공연 '민요, 관현악을 만나다'가 내일 예원당에서 진행된다.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의 상반기 정기공연 ‘민요, 관현악을 만나다’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기악단, 무용단, 사물놀이 등 4개단이 각각 상하반기 2회의 정기공연을 펼치는 ‘2016 본향(本鄕)’의 일환 중 하나다.

기악단은 정기공연을 통해 지역별 민요 특성을 중심으로 작곡된 관현악곡을 선보일 예정으로 백성기, 조원행, 김선, 박경훈 4명의 작곡가에게 곡을 위촉받아 초연한다.

공우영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객원지휘를, 조옥선 국립민속국악원 지도단원이 사회를 맡았다.

남도민요에는 박양덕 국립민속국악원 원로사범이, 서도민요는 유지숙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이, 동부민요에는 장석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전수조교가 공연에 함께해 각 지역의 민요 한 자락과 해설을 곁들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 번째 곡은 조원행 작곡의 경서도민요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청(淸)’이다.

이 곡은 경서도 민요주제를 통한 관현악으로 충청도와 경기지역의 선법을 가진 천안삼거리와 불교음악의 하나인 화청을 주제로 작곡했다.

흥겨운 장단과 남도음계를 활용하여 곡의 색채감을 더한 작품이다.


두 번째 곡은 박경훈 작곡의 동부민요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메나리 소리’다.

메나리는 한반도 동부지역에서 전승된 민요, 기악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선율로 대표적인 곡은 '한오백년, 밀양아리랑, 쾌지나칭칭나네' 등이 있다.

작곡자는 여러 가지 장단의 변화 속에 각각의 곡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전체가 하나인 곡처럼 표현했다.


세 번째 곡은 김선 작곡의 남도민요 주제에 의한 관현악곡 ‘꿈이로다... 꿈이로다!’ 이 곡은 남도민요가 지니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다.

애절한 느낌을 지닌 유절 형식의 노래로, 가사의 내용은 주로 ‘그리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임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을 관현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는 백성기 작곡의 팔도민요에 의한 관현악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팔도 민요의 대표적인 곡들을 새롭게 만든 곡이며 서주에 이어 총 아홉 곡의 민요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민요인 태평가와 풍년가를 시작으로 익살스럽게 묘사된 옹헤야, 남도민요인 진도아리랑, 끝으로 동해바다를 빠르고 신명나게 맺으며 막을 내린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나 전화(620-2325)로 예약 가능하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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