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아트미술관 내달 1일까지 진행

▲ (위) 이재승 作 '경기전의 만추', (아래) 이홍규 作 '달빛'

경기전을 주제로 한 미술전이 교동아트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경기전에 온 미술가’로 명명한 이번 전시는 공간이 가진 전통성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한옥마을 아트프로젝트 일환이다.

전시는 19일부터 시작해 내달 1일까지 진행되며 김도영, 박경식, 이문수, 이재승, 이홍규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재승 작가는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다진 경기전의 풍경을 그린 청년 시절 작품을 선보이며, 이문수 작가는 태종이 사대부에게 강조한 ‘道心(도심)’을 통해 인간의 갈등과 욕망을 베어 먹은 사과로 구현했다.

박경식 작가는 세월의 흔적을 온몸으로 버틴 작은 나뭇가지를 매만지며 새로운 유토피아를 향한 생명력을 담아냈으며, 이홍규 작가는 소복하게 내린 눈의 세상을 흔들리는 바람, 소리, 달빛이 비추는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김도영 작가는 조감의 시선 아래에서 과거와 이야기한다.

교동아트미술관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경기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많은 예술문화를 감상할 기회가 되길 바라고,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