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빅리그가 2015~2016시즌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우승컵을 향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가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연패에 빠지면서 불과 4~5경기를 남기고 최종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레스터시티와 55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잡겠다는 토트넘으로 압축됐다.

각각 4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레스터(승점 73)가 토트넘(승점 68)에 승점 5 앞서 있다.

레스터시티는 2경기만 승리하면 자력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팀의 주축인 제이미 바디가 최근 퇴장을 당하면서 최소 1~2경기에 나올 수 없게 돼 우승 가도에 먹구름이 끼었다.

바디는 1골 그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바디는 지난 17일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데 이어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해 1경기 이상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이날 경기에서도 웨스트햄에 1-0으로 앞서며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지만, 역전을 당한 뒤 간신히 2-2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강팀과 맞붙어야 하지만 스완지시티와 에버턴 등 중하위권 팀들과 경기가 남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반면, 토트넘은 34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를 4-0으로 대파하고 레스터와 격차를 승점 8에서 5로 줄였다.

첼시를 제외하면 웨스트브로미치 등 하위권 팀들과 일전이 남아 레스터시티보다는 다소 편하다.

이에 레스터시티가 바디의 결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FC바르셀로나가 3연패에 빠지면서 우승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치른 34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에 8-0 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79)은 같고 득실차에 앞서 1위에 올라있다.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와는 불과 승점 1차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1-2 패)는 그렇다고 쳐도 레알 소시에다드(0-1 패)와 발렌시아(1-2 패)에 연거푸 패하면서 승점을 하나도 쌓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지 않으면 2연패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지만, 정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2,3위 팀보다는 체력적으로 다소 유리하다.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일찌감치 리그 4연패를 확정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극강' 바이에른 뮌헨이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눈앞에 뒀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4경기를 남겨놓고 리그 5연패에 승점 4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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