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김일현
  • 승인 2016.05.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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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주식시장에서만의 정설이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도 “위험이 큰 만큼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냥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거나 생활하겠다면, 주식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 같은 용어에 대한 이해나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거부하는 이들은 이 ‘법칙’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정치권에 있거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이들은 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기본 요소는 ‘승부수’다.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이들은 그에 상응한 대우를 받거나, 패배 심지어 몰락의 쓴 잔을 마시게 된다.

4.13 총선거에서 승부수를 띄운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먼저 대선 후보군부터 보자. 총선에서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추진한 안철수 의원은 유력한 대선 후보로 자리잡았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상승세가 가파르다.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온 유승민 의원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범여권의 선두권 인사로 치고 나가고 있고 역시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으로 당선된 김부겸 당선자도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대선 주자급에서 이들 세 명은 전국적 지명도까지 갖추게 됐다.

이들이 편한 길을 걸어왔거나 안정된 길을 선택했었다면 이들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 달성 가도는 매우 험난해졌을 것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바로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전북을 보자.7명 당선이 말해주듯 국민의당 압승으로 총선은 마무리됐다.

국민의당 행을 택한 이들은 녹색바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녹색바람의 진원지는 도민들이다.

도민과 유권자들이 녹색바람을 일으켜 주리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은 국민의당을 택했다.

도민, 유권자들은 그들을 선택했다.

총선 신진 인사 중에서도 국민의당 입당을 고민했던 이가 상당수였다.

국민의당으로 들어가 후보 경쟁을 하고 만일 공천자가 됐다면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이가 몇 명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국민의당을 택하지도 않았고 더불어민주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지금은 아무 것도 안 한 것을 후회할 지 모르겠지만, “정치에 안전하고 순탄한 길이 없다”고 수차 말했던 것을 그 때 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자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대표적 케이스다.

정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국회 입성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역구에서 당선돼야 힘이 생긴다는 자신의 신념을 그대로 지켰다.

지역구에서 불과 111표 차이로 당선됐다.

그 정도로 어려운 선거에서 이긴 만큼, 정 당선자의 정치적 힘은 더 강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어떨까.더민주 후보군 상당수는 낙선, 낙마의 아픔을 겪었다.

그런데 현역과 총선 경쟁자 중에선 탈당을 고민했던 이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더민주를 선택했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들 중에는 자신의 정치 이념을 위해서 그리고 당 지도부 인사와의 의리를 위해서 더민주를 지킨 이들이 있다.

비록 4.13 총선에선 패했지만 이들의 하이리스크는 ‘조만간’ 하이리턴이 될 수도 있다.

/김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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