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에너지절약 운전습관을 2천167명에게 교육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비가 17%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봄날 나들이 차량이 많아지는 요즘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스마트 드라이빙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①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면 많은 연비를 줄일 수 있다.

운전자들이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6개월이 자나면 20%정도 감압되는데, 이 때 20%의 공기압 감소로 연비가 1.9%가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타이어 마모 역시 빨라지는 만큼 만만치 않은 타이어 가격 절약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공기압 체크는 중요하다.

② 경제속도(60~80Km) 준수는 필수다.

왜냐하면 너무 느린 속도로 운행할 경우 적정 공기비 부족으로 엔진의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며, 고속 역시 엔진 연소실의 공기유동 속도가 빨라져 불완전연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행시 창문을 열 땐 조금만 열어 둔다면 자동차의 공기저항인 항력이 줄어들어 연비에 큰 도움이 된다.

③ 3급(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탄력을 활용한 관성주행만 적절히 활용한다면 최대 30%에 이르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④ 기어중립 반드시 필요할까? 연비를 향상시키는 노하우 중 가장 이견이 갈리는 부분으로 중립 이후 동력 손실과 변속기 무리가 있으므로 기어중립을 두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에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랫동안 정지할 때 변속기를 중립에 두면 운행 위치인 D에 둘 때보다 22~61%까지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3분 이상의 장시간 정차가 아니라면 잦은 기어 변속은 동력손실을 발생시키며 심지어 깜박하고 가속페달을 밟을 시 엔진 브래킷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만 밟고 있는 것이 좋다.

⑤ 짐은 트렁크보다 차안에 싣는 게 연비에 큰 도움이 된다.

승용차는 대부분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 구동형으로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으면 앞바퀴가 위로 들려 타이어의 미끄러짐이 커지게 된다.

연료를 아끼는 운전습관은 매우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다.

내리막길 기어중립(공회전 조절장치 이상으로 대형사고 발생 위험 높음) 등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운전습관이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면서 안전하고 스마트 봄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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