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동향보고










진안읍 주공 1,2차아파트 입주 용담댐 수몰민들이 오는 4월말로 예정된 아파트분양과
관련 오는 17일부터 군청광장 천막농성 등 무기한 집단행동에 돌입키로 했다.

분양대책위원회 박병렬 위원장은 “14평 2천820만원, 17평 3천550만원의 분양가는
진안에 있는 다른 아파트보다 턱없이 비싼 금액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몰세대 주민들은 돈이 없어 분양받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며
“군에서 타당한 대책을 내어놓지 않으면 주공아파트 수몰민들은 길거리에 나앉을 형편이어서 집단행동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주택공사에서 분양가를 낮춰 입주 수몰민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조정을 하든지 진안군에서
주공임대아파트를 모두 매입해 낮은 임대료로 수몰민들에게 재임대 하거나 처음부터 수몰민들이 주장한 수몰세대별 2천만원씩
현금지원 등의 한가지 방안이 수몰민들의 요구사항 이다”고 덧붙였다.

수몰민들은 또 용담댐 관련 300여억원중 48억여원이 지역발전기금 특별회계 예비비로
편성돼 있기 때문에 이 기금에서 군이 무상 지원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안군은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현금지원이 아니고 이미 사업기간이 만료된 상태여서 현금을 지불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주택공사는 수몰민들을 위한 연립주택을 건설하여 이미 혜택을 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특별한 지원 및 혜택은
없지만 장기 저리융자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주공입주 수몰민들은 주공임대주택은 모든 비용을 수몰민들이 부담하고 분양받아야 하므로 주공입주 수몰민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주택공사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고 수몰민들이 요구하는 현금 무상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수몰가구를 모두 군에서 매입해 재임대 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안=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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